[문희수의 시사토크] 무엇이 '정부 리스크' 키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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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수 경제교육연구소장 mhs@hankyung.com
![[문희수의 시사토크] 무엇이 '정부 리스크' 키우나](https://img.hankyung.com/photo/201801/07.14212991.1.jpg)
최저임금 인상, 이럴 줄 몰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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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재정에서 3조원의 일자리 안정기금을 마련해 직접 지원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론 안 된다. 영세업체들은 요건이 안 돼 신청도 못 한다고 하소연한다. 막대한 재정 투입이 지속될 수도 없다. 정부가 검토 중인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 경감, 결국 카드회사들이 부담할 카드수수료 인하까지 포함하면 올해 지원되는 돈이 5조원 이상이라고 한다.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이 재정을 넘어 편의점, 동네 음식점, 영세업체, 건물주, 카드회사 등 민간에까지 확산돼간다. 여기에는 방향 착오도 가세하고 있다. 임대료 경감 같은 것은 쉽지도 않지만 전혀 별개의 사안이다. 민간 건물주가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나눠야 할 근거부터가 없다. 이러다간 경제 시스템이 곳곳에서 파열돼 화를 더 키우게 된다. 이른바 시장의 역습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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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비정상이 한둘이 아니다. 올 6월 지자체 선거 때 같이 국민투표로 처리하겠다는 개헌도 그렇다. 소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이자며 개헌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여론을 어떻게 수렴했다는 것인지 정작 권력구조는 그 문제 많다는 대통령의 임기를 오히려 더 길게 만드는 중임제로 하면서 국체의 근간인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원칙을 흔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조치 속에서 강남 집값은 오히려 초강세다. 북핵 위기 속 열강 외교는 자충수까지 두며 산 넘어 또 산이다.
한국은 비전이 있기는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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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수 경제교육연구소장 m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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