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산하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정우탁 원장 "지구촌 체험 박물관 한국에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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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 포함된 세계시민교육, 한국이 주도해
"아이들에게 평화 중요성 가르쳐"
"아이들에게 평화 중요성 가르쳐"

서울 구로동 사무실에서 만난 정우탁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장(사진)은 “세계화로 나라 간 교류가 확대되면서 오해와 편견, 갈등과 반목이 오히려 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지구촌 공동체 시민이라는 점을 일깨우는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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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인천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서 세계시민교육은 유네스코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 가운데 하나로 채택됐다. 그해 8월 유엔 총회에서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도 세계시민교육이 포함됐다. 정 원장은 “2000년대 들어 이념을 떠나 세계가 하나가 되는 흐름을 반영해 사람들에게 더 쉽게 와닿는 세계시민교육이란 용어를 쓴 것이 좋은 효과를 냈다”고 했다.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은 유네스코 산하기구다.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 본부 간 협정에 따라 2000년 설립됐다. 국제이해교육을 하는 곳이지만 세계시민교육이 글로벌 의제로 채택된 뒤 세계시민교육의 본부 격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세계시민교육 교재와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한국 직원이 해외에 나가 알려준다. 각국 교육 전문가와 교사들도 한국을 찾아 세계시민교육 연수를 받는다. 그는 “서울 교육원에서 하는 연수와 교육의 90%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며 “활동 범위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로 확대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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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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