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니아 추출물 간·신장에 부담
와일드망고는 피부 발진 등 부작용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간, 신장, 심장질환이 있거나 알레르기, 천식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인도 남서부에서 자생하는 열대식물인데요. 껍질에서 추출한 기능성 성분 히드록시시트릭산(HCA)이 체내 지방 합성을 억제해 체중 감량을 유도합니다.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억제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섭취자 중에는 간 손상, 심장 질환을 비롯해 위장장애, 부종, 우울, 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충혈, 안구 경련, 무기력증, 황달, 경련 등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는데요. 미국에서는 간 독성 의심사례가 보고돼 HCA를 함유한 특정 제품이 회수된 적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간 기능 이상으로 신고된 사례가 있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가르시니아와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르시니아를 직접적 원인으로 볼 수 없지만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나거나 발진, 두통,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와일드망고는 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과일입니다. 과일이 아닌 씨앗에서 추출한 성분이 지방 생성을 억제하고 식욕조절호르몬 랩틴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체중 조절과 함께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가루나 젤리 형태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죠. 피부 발진, 장내 가스, 부종, 현기증, 두통,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어린이는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린마테추출물에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있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피해야 합니다. 녹차추출물과 녹차추출물/테아닌복합물도 다이어트 보조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녹차 속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의 구성 성분 중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가 섭취자의 상태 및 섭취량에 따라 간독성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량 섭취 시 위장 장애,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도 있죠. 카페인은 과다 섭취 시 초조감, 불면을 유발할 수 있어 커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식품과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