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는 부평1동 주민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2㎞ 구간에 이르는 굴포천 주변의 도심재생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개발 대상 22만6795㎡ 부지에 856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한다. 구는 도시재생 사업명을 유엔에서 2015년 채택한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17개 중 11번째 목표인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 도시’라는 의미를 담아 ‘지속가능 부평 11번가’로 정했다.

주요 사업은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상권 확산, 보행환경개선 등 4개 분야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립하는 공공 임대상가는 창업자와 사회적 기업 등에 제공하고 임차인이 내몰리지 않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상권 확산은 단순한 먹거리타운에서 벗어난 음식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식기류 디자인센터, 푸드스타일링 전시, 식자재 유통까지 식품산업 단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 이용이 적은 도로를 폐쇄해 도시숲을 조성, 보행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구는 혁신 부평 허브 조성, 경제생태계 구축, 문화굴포 하늘길 조성, 현장지원센터 운영 등 11개 단위사업도 추진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상 20층 규모의 혁신부평 허브센터를 신축하는 등 5년 동안 424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