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립 30주년 헌법재판소, 담장 허물고 국민 곁으로
헌재는 26일 헌재도서관 증축 공사와 함께 담장 허물기 공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이진성 헌재소장과 헌법재판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헌재 청사를 둘러싼 담장이 제거되면 앞으로 시민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헌재 앞 정원과 백송공원 산책로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헌재는 부지 내에 녹지 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상 2층, 지하 3층으로 증축된 새 도서관에도 민원인 전용 상담공간과 북카페, 매장문화재 복원·전시관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헌재는 지난해 보유 장서를 옮길 새 도서관 부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의 집터를 발굴한 바 있다.
인근 북촌 한옥마을을 관람하는 시민들의 보행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헌재는 담장을 허물면서 부지 경계선을 3m가량 뒤로 물려 인도 폭을 넓히고, 2019년 하반기 완공될 새 도서관 건물을 인근 한옥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건축할 계획이다.
김헌정 헌재 사무처장은 "증축 청사가 완공되면 열린 헌법재판소의 소임을 완수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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