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관리직 40% 줄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만해진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관리직 40%를 줄이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김조원 KAI 사장(사진)은 “경영혁신위원회에서 임원, 실장, 팀장 등 관리직을 40% 줄이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21일 말했다.

KAI는 22일 약 두 달간 준비한 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혁신안의 주요 내용은 기존 조직을 절반 이하로 축소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61개의 실을 48%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회사에 와서 보니 팀장 밑에 직원이 한 명인 조직도 있었다”며 비정상적으로 꾸려진 회사 조직에 불만을 품어왔다. KAI는 1개 부문(부사장)-11개 본부로 구성돼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본부는 5개로 줄어들고 아래 조직인 실은 61개에서 30여 개로 축소될 전망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