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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새 원내대표 '친홍' 김성태… "문재인 정권과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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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투표서 과반인 55표 획득

    '친박' 홍문종 35표·'중립' 한선교 17표 그쳐
    "나는 투쟁전문가… 싸움도 해본 사람이 잘해"
    복당파 입지 넓어질 듯… 정책위의장 함진규 선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네 번째)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림 의원, 함진규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 홍준표 대표, 김 신임 원내대표, 정우택 의원.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네 번째)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림 의원, 함진규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 홍준표 대표, 김 신임 원내대표, 정우택 의원. 연합뉴스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3선)이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정책위원회 의장에는 함진규 의원(경기 시흥갑·재선)이 선출됐다. ‘김성태·함진규 조’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정책위 의장 경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108명 중 55표를 얻어 ‘홍문종·이채익 조’(35표)와 ‘한선교·이주영 조’(17표)를 눌렀다. 친홍(친홍준표)으로 분류되는 김 원내대표가 당선됨에 따라 홍준표 대표의 당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가 비박(비박근혜)계이자 바른정당으로 갔다가 되돌아왔다는 점에서 ‘복당파’의 입지도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여 투쟁의 끈 놓지 않겠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소감 발표를 통해 “대여 투쟁력을 강화해 문재인 정부의 독단과 포퓰리즘을 막아내는 전사로서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20년 동안 산업 현장에서 노동운동 선봉에 선 사람”이라며 “싸움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신(新)보수주의’를 내세운 홍 대표와 ‘강한 야당’을 표방한 김 원내대표가 ‘투톱’을 이루면서 한국당이 강성 야당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당면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투톱 시스템”이라며 “홍 대표가 원외 당 대표로서 겪고 있는 고충과 어려움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와 서로 견제했던 정우택 전 원내대표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원내 전략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2중대(국민의당)의 밀실 야합으로 제1야당을 무시하는 작금의 국회 운영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야당이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대여 투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바른정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대문을 활짝 열겠다”고 말해 두 보수진영 간 통합 논의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중도층을 향해 한국당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서민,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다시 한번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 정책위 의장도 “서민과 근로자,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법안과 예산을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친홍·복당파, 한국당 새 주류로

    김 원내대표 당선으로 홍 대표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홍·복당파’ 연합이 한국당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경선은 초반부터 김 원내대표와 친박(친박근혜)의 홍문종 후보 간 양강 구도로 전개됐다가 중반 이후 ‘중립 지대’를 표방한 한선교 후보가 부상하면서 3파전으로 전개됐다.

    홍 대표 리더십에 반대하는 비홍(비홍준표) 의원들이 뭉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김 원내대표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무난하게 당선됐다. 친박당에서 벗어나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는 김 원내대표의 슬로건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김 원내대표는 ‘친홍’이라는 평가를 의식한 듯 “친박, 비박 찾다가 쪽박 찬 집구석이 무슨 염치로 친홍, 비홍이냐”며 “계파 부활이나 사당화가 우려된다면 앞장서서 깨겠다”고 역설했다.

    김 원내대표는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있는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는 “모든 판단을 국민 눈높이에서 하겠다”고 말해 ‘방탄국회’를 인위적으로 시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

    △1958년 경남 진주 출생
    △진주공고·강남대 법학과 졸업
    △전국정보통신노조 위원장
    △한국노총 사무총장
    △서울시의원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제18·19·20대 국회의원(서울 강서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함진규 정책위원회 의장

    △1959년 경기 시흥 출생
    △인하대 사대부고·고려대 법학과 졸업
    △경기도의원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사
    △제19·20대 국회의원(경기 시흥갑)
    △새누리당 대변인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

    유승호/박종필/김소현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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