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최고 등급 받은 '상위 10%' 펀드만 담아 투자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고른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펀드 평가기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3~5개 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대신밸런스 5스타 펀드랩’을 선보였다. 랩어카운트는 투자 전문가가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는 자산관리 계좌다.

대신밸런스 5스타 펀드랩은 펀드 평가기관인 모닝스타와 제로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펀드만 담는다. 최상위 등급은 수익률 변동성과 과거 성과 등을 고려해 전체 펀드 중 상위 10% 펀드에만 주어진다. 1등급 펀드를 추려낸 뒤 대신경제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추출한다. 펀드수익률을 기본으로 과거 장기수익률과 최근 장기수익률의 차이를 이용해 대상군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과거 장기수익률이 좋은 펀드 가운데 최근 수익률이 낮거나 지표가 좋아 수익 가능성이 높은 펀드군을 점수화해 뽑는다. 보통 3~5개 펀드가 랩어카운트에 담긴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펀드 포트폴리오는 3개월마다 바뀐다. 펀드 매매마다 발생하는 수수료도 랩 보수로 일원화되기 때문에 펀드 교체 매매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같은 상품에 투자할 때보다 수익률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유가증권시장의 강세를 이어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보기술(IT)과 바이오 등 이미 많이 오른 종목에 직접 투자하기 어렵다면 시장에 분산투자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 랩어카운트 안에는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있는 회사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IT 관련주, 신흥국과 일본 지역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편입돼 있다. 수수료는 선취형 연 1.5%(선취 1%), 기본형 연 1.2%다.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2종류로 판매 중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최초 상품 가입 후 금액 제한 없이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해지 수수료는 따로 없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