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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평화상 수상자 "자칫 짜증 한번에 핵전쟁" 북미긴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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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AN 사무총장 수상연설…"비핵화 통해 서로 파멸될 환경 바꾸자"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이 수상연설에서 미국과 북한의 긴장고조에 큰 우려를 내비쳤다.

    AFP통신,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핀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시상식 연설에서 "세계가 자존심 상처에서 비롯된 핵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핀 사무총장은 "수백만명의 죽음(핵전쟁)이 사소한 짜증 한 번으로 촉발될 지경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자칫 짜증 한번에 핵전쟁" 북미긴장 우려
    BBC방송은 핀 사무총장의 이 같은 발언이 북한과 미국의 최근 긴장 고조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해설했다.

    핀 사무총장은 "핵무기를 끝낼 것인지, 우리가 끝날 것인지 우리가 선택해야 하고 이 가운데 하나는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합리적인 행동 경로는 하나의 충동적인 짜증으로 서로 파멸될 수 있는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을 이제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 같은 경고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른바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향해 정신병자를 뜻하는 '병든 강아지', '꼬마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공격했고,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망난 늙은이', '늙다리 전쟁상인'이라며 역공을 펼친 바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자칫 짜증 한번에 핵전쟁" 북미긴장 우려
    핀 사무총장은 또 "핵무기들은 끊임없이 우리의 신전을 겨냥하고 있는 미친 사람의 총"이라며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고안됐다는 이것들이 이제 우리가 자유를 누릴 수 없도록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핵전쟁 위협은 냉전 시대보다 크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핵보유국들에 유엔 핵무기 금지협약을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에 대해 "ICAN의 메시지는 특히 북한 상황 때문에 핵전쟁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여기는 수백만 명에게 반향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ICAN은 200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 기간에 결성돼 비핵화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 7월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이 채택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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