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BGF리테일에 대해 분할 재상장에 따라 단기 주가 상승여력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분할재상장하는 BGF리테일의 기준가는 7만4700원으로 결정됐다"며 "시초가는 3만7350원~14만9500원에서 형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수가 대폭 줄어들어 기준가는 적정 기업가치보다 현저하게 낮게 형성된 만큼 단기 주가 상승여력은 매우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BGF리테일은 사업회사(BGF리테일)과 지주회사(BGF)로 분할 재상장한다. 지주사는 사우스스프링스(골프장), BGF네트웍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계열사가 포함되며 사업회사는 편의점 사업 관련된 계열사를 보유한다.

주 연구원은 "지주사에 매출액의 0.2%(20bp)를 로열티로 지급해 2018년 예상 매출액 6조2000억원 기준으로 추산 시 연간 124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며 "지주사가 인사 및 홍보를 대행하면서 수수료도 발생할 예정이지만 BGF로 인력 100명 정도가 이동하면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 감소한 2443억원으로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로열티, 상생 협약에 따른 본사 지원금(450어원) 때문에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상생에 따른 비용지원이 없을 경우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2.5% 증가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