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정찬수·김형국, 사장 승진… 40대 임원 발탁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GS그룹, 임원 30명 인사 단행

    세대교체 중점
    오너가 허철홍 부장, 상무 승진
    '4세 경영체제' 한층 강화
    외국계 기업 등 외부인사 중용
    정찬수 (주)GS 사장(왼쪽부터),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엄태진 GS스포츠 사장, 이상기 GS건설 부사장.
    정찬수 (주)GS 사장(왼쪽부터),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엄태진 GS스포츠 사장, 이상기 GS건설 부사장.
    GS그룹은 28일 정찬수 (주)GS 부사장과 김형국 GS칼텍스 부사장을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3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주)GS 부장도 GS칼텍스 상무로 승진하며 ‘4세 경영’ 구도를 한층 강화했다. 임원 승진 규모는 지난해(49명)보다 작지만 전문성을 갖춘 50대 경영진을 사장으로 선임하고, 역동적인 40대 신규 임원을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에 중점을 뒀다. 외국계 기업 출신 등 외부 인사를 중용한 점도 눈에 띈다.

    정찬수 (주)GS 사장(55)은 1987년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재무와 경영기획, 정유영업 부서를 거치며 중장기 전략 수립부터 현장 영업까지 두루 경험했다. 2013년부터는 지주사 (주)GS에서 경영지원팀장으로 그룹 안살림을 도맡았다. 정 사장과 같은 해 입사한 김형국 GS칼텍스 사장(55)도 발전회사인 GS파워 업무부문장과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며 회사 실적을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사장은 앞으로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보좌해 원유 수급에서부터 생산 최적화까지 GS칼텍스의 혁신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프로축구팀 FC서울 등 그룹 스포츠단 운영을 총괄하는 엄태진 GS스포츠 사장(60)은 GS칼텍스에서 30년 넘게 회계·세무 업무를 맡았고, 2011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해온 경영 전문가다. 이상기 GS건설 부사장(57)은 해외현장과 구매, 기업설명활동(IR)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중동·아시아 지역 영업 및 개발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작년부터는 국내외 토목사업을 총괄하는 인프라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오너 일가인 허철홍(주)GS 부장(38)도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상무로 승진해 경영개선부문장을 맡았다.

    GS그룹은 또 전선규 GS칼텍스 상무(45)를 포함해 22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이 중 40대가 14명이다. 40대 신규 임원을 발탁해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물류 자회사 GS네트웍스를 설립하면서 정재형 상무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GS그룹은 GS리테일 인사총무부문장에 이용하 상무, GS홈쇼핑 사업개발사업부장에 김훈상 상무, GS글로벌 신사업실장에 원종필 상무 등 3명을 외부에서 임원으로 영입했다.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컨설팅 회사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 조직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 안정을 위해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신성장동력의 토대를 구축해나간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성과주의 원칙을 철저히 반영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 GS그룹 임원 승진자

    ◈(주)GS <사장>▷정찬수

    ◈GS칼텍스 <사장>▷김형국 <전무>▷김성민▷소일섭 <상무>▷강정범▷김영주 ▷전선규▷최우진▷최호범▷허철홍

    ◈GS에너지 <상무>▷이원우▷은종원

    ◈GS파워 <전무>▷한기훈 <상무>▷윤창열

    ◈GS리테일 <상무>▷박진서▷권영환▷이용하

    ◈파르나스호텔 <상무>▷한만환

    ◈GS네트웍스 <상무·대표이사>▷정재형

    ◈GS홈쇼핑 <상무>▷김훈상▷김진석▷최누리

    ◈GS글로벌 <상무>▷박철규▷원종필

    ◈GS E&R <상무>▷윤철현

    ◈GS스포츠 <사장·대표이사>▷엄태진

    ◈GS건설 <부사장>▷이상기 <전무>▷김규화 <상무>▷이경규▷김영욱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美 블프서 빛난 K뷰티…아마존 매출 상위 '싹쓸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현지 쇼핑 대목 기간에 K뷰티가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선두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소비심리 위축과 관세 충격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7일 리서치...

    2. 2

      달러유출 통로 된 플랫폼 구독료…생성AI 포함땐 '디지털 적자' 눈덩이

      디지털 거래 관련 분야에서 벌어들이는 외화보다 빠져나가는 달러가 더 많은 ‘디지털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기업과 소비자의 글로벌 플랫폼 의존도가 날로 커지고...

    3. 3

      빅테크로 200억弗 줄줄…'디지털 적자' 경보

      유튜브, 넷플릭스와 각종 클라우드 구독료, 인터넷 광고료 등으로 빠져나가는 외화가 연 2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디지털 플랫폼을 독점한 미국 빅테크가 국내 기업과 소비자로부터 달러를 쓸어 담으면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