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가스전·호텔 종횡무진… 포스코그룹은 미얀마의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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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산업 현장에선
미얀마 세금의 10% 담당
강판 '슈퍼스타' 점유율 1위…녹 없고 가벼워 국민 지붕재로
故 박태준 회장의 밀알
1994년 주재원 파견해 공장 설립…규제에도 철수 않고 남아 '신뢰'
POSCO 근무복은 성공 상징
13년 전 자원개발 뛰어들어…2000억 수익 내는 '캐시카우'
최고층 롯데호텔은 랜드마크로
미얀마 세금의 10% 담당
강판 '슈퍼스타' 점유율 1위…녹 없고 가벼워 국민 지붕재로
故 박태준 회장의 밀알
1994년 주재원 파견해 공장 설립…규제에도 철수 않고 남아 '신뢰'
POSCO 근무복은 성공 상징
13년 전 자원개발 뛰어들어…2000억 수익 내는 '캐시카우'
최고층 롯데호텔은 랜드마크로

◆미얀마 재정 10%를 담당
포스코그룹이 지난 30여 년간 5조3000억원(약 49억달러)을 투자한 미얀마에서 ‘동남아시아 시장개척’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철강을 비롯해 가스전(포스코대우), 호텔 및 인프라(포스코건설) 등 8개 현지법인이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미얀마 최대의 외국계 투자기업이다. 8개 법인이 현지에 내는 세금은 미얀마 정부가 한 해 거둬들이는 세금의 10%에 이르고 있다. 원유준 포스코그룹 미얀마 대표 법인장은 “포스코 취업을 ‘성공의 상징’으로 여기는 미얀마 청년들은 퇴근 후에도 ‘POSCO’ 라벨이 붙은 근무복을 자랑스럽게 입고 다닌다”고 말했다.

◆‘포스트 베트남’으로 뜬다

1985년 철도차량 공급으로 미얀마에 첫 사업을 시작한 포스코대우는 이후 자원개발에 뛰어들어 미얀마 북서부 해상에서 2013년 가스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프랑스, 일본업체 등이 모두 탐사 개발에 실패한 미얀마 북서부 망망대해에서 무려 13년간 거친 자연환경과 싸우면서 얻어낸 성과다. 2000년 이후 동남아에서 발견된 최대 규모의 가스전이다. 매장량은 4조 입방피트로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달하는 규모다. 가스전사업은 매년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수익을 내 포스코대우의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했다.

양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