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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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진동이 제주에서도 감지됐다.
[포항 지진] 제주서도 진동 감지…건물 흔들림, 문의 10건
지진 발생 직후 제주도민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진동을 감지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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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하귀인데 11층에서 흔들렸어요.

무섭네요.

", "저는 8층인데 흔들흔들해서 어지럼증인줄 알았어요", "두달 안된 아기랑 있는데 흔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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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인데 너무 무서워요.

", "(제주시) 아라동 11층 아파트인데 밥 먹다가 흔들리는 느낌이 났어요.

" 등 고층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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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문자를 받은 직후 실내의 집기류가 흔들렸다거나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을 느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반면 지진을 느끼지 못했는데 갑자기 휴대전화 경보음이 울리면서 지진 관련 재난안전문자가 와서 깜짝 놀랐다는 반응도 많았고, 지진 직후 한동안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진 발생 직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재난문자메시지를 통해 포항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리며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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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에 따르면 포항 지진으로 인한 도내 계기관측은 진도 2 정도로, 오후 3시 현재까지 지진 관련 문의전화가 10건 접수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지진동이 감지됐지만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추가 여진 등에 대비하며 협업부서별 도내 다중이용시설과 노후 주택 등에 대해 안전자문단을 활용해 안전점검을 하도록 했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인근에서는 규모 2.2와 규모 2.6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고 이후 규모 3.6 지진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