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2025년 노사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실적 부진에도 물가 인상을 고려해 임금을 4.5% 인상하기로 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2025년 춘계노사협상에서 월 평균 임금을 1만6500엔(약 16만17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률은 4.5% 수준이다. 노조 요구액은 월 1만8000엔이었다.닛산은 실적 부진으로 노조의 요구안을 100% 수용하진 못했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해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연간 일시금(상여금)은 노조가 요구한 임금 5.2개월분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닛산은 월 1만8000엔 인상, 일시금 5.8개월치를 지급했다.닛산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아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약 800억엔(약 7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닛산은 해외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20% 감축하고 인원을 9000명 줄이는 구조조정도 추진하고 있다.일본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면서 임금 인상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렌고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32년 만의 최고 수준인 6%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3.2%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한 수치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같은날 도요타자동차 노사는 직종·계급별로 월 9950엔~2만4450엔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상여금은 7.6개월 분이다. 1999년 이후 최대치였던 지난해 인상 폭과 같다. 마쓰다는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 월평균 1만8000엔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현행 임금 제도가 도입된 2003년 이후 최대 인상 폭이다. 지난해엔 1만
올해 패션업계의 대표 키워드는 양극화다. 명품은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가격 인상에도 과감하다. 반면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급성장하는 건 ‘가성비 의류 시장’이다. SPA(제조·직매형 의류)들이다.가성비 트렌드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재작년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올 들어선 패션업계의 뚜렷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으니, 옷값부터 아끼고 있단 얘기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고가 브랜드에 버금가는 품질을 가진 대안 제품을 찾는 ‘듀프(Dupe)족’이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SPA 가성비 전쟁SPA 브랜드는 지난해 승승장구했고, 올해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유니클로는 6년 만에 1조원 매출을 회복했다. 토종 SPA 브랜드 탑텐은 9700억원대 매출을 냈다.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도 매출이 3000억원대였다. 이랜드의 스파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어난 6000억원에 달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작년 1∼10월 오프라인 매출은 재작년 동기 대비 3.5배로 늘었다.가성비 하면 빠질 수 없는 다이소에서도 ‘5000원’ 의류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겨울 의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일반적인 SPA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을 찾는 소비층이 적극 움직인 결과다. 다이소는 겨울 의류 수요가 있음을 확인하고, 올해는 제품군을 넓혔다. 맨투맨, 후드티 신상품 등 총 60개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마케팅 비용을 줄여 5000원이지만 퀄리티가 양호한 제품을 내놓은 게 시장에서 통했다2만원대 청바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봄 패션 수요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3월 들어 날씨가 따뜻해져 봄옷을 준비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온이 급격히 상승했던 2주 전 주말(2월 28일~3월 3일) 롯데백화점의 패션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특히,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은 같은 기간 30%로 더욱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봄맞이 쇼핑 수요를 겨냥해 온·오프라인 패션 행사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먼저 롯데백화점에서는 7일부터 16일까지 총 3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더그레이트 패션 페어’를 진행한다. 기존에는 여성 및 남성 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진행했던 행사를 올해는 골프와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확대하고 참여 브랜드 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행사 시작일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겼으며 기간도 4일에서 10일로 늘렸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타임, 메종키츠네, 시스템옴므, 말본골프, 스노우피크,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있다. 점포 및 브랜드에 따라 구매 금액의 최대 10%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사은 프로모션과 함께 금액 할인,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웃도어 행사 테마는 ‘2025 레디 포 아웃도어’로 7일부터 20일까지 잠실점과 인천점, 수원점 등 총 8개 점포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블랙야크, 네파 등의 인기 아웃도어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앤드원더’와 일본 패션 레이블 ‘프라그먼트’와 ‘포켓몬’이 협업한 &l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