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플래너는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 해 동안 스타벅스를 찾아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이벤트예요. 고객들이 스타벅스를 어떻게 즐기실 수 있는지 연구하고 우리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올해 스타벅스코리아의 플래너 프로젝트매니저(PM)를 맡은 전병재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팀 과장(35·사진)은 팀의 ‘청일점’이다. 스타벅스 플래너 프로젝트는 매년 담당자가 바뀐다. 올해는 4년 만에 처음으로 남성인 전 과장이 맡았다. 그는 “많은 고객이 플래너 기능뿐 아니라 어떤 색상의 다이어리를 가졌는지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올해는 ‘컬러’에 중점을 두고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두 달여간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을 포함해 모두 17잔의 음료를 마시고 ‘이(e)-스티커’를 모두 모은 고객에게 플래너를 증정한다. 2004년 처음 시작된 이후 14년 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은 스타벅스 플래너는 마케팅팀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됐다.

올해 스타벅스는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과 협업해 다섯 가지 색상으로 제작한 플래너를 선보였다. 따사로운 아침 햇빛을 닮은 ‘멜로우 샤인’, 흐드러진 꽃잎을 표현한 ‘블루밍 페탈’, 상쾌한 오후 뭉게구름 같은 ‘미스틱 클라우드’, 로맨틱한 노을을 연상시키는 ‘선셋 블러쉬’, 한밤중 올려다본 짙은 밤하늘을 닮은 ‘미드나잇 스카이’ 등 5종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플래너와 함께 같은 색상의 전용 파우치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플래너에는 티바나, 콜드 브루, 블렌디드(프라푸치노) 음료 구매 시 동일한 음료 한 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 3종이 포함돼 있다. 플래너 5종 모두 별도 구입을 원하는 경우 권당 3만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12월31일까지 열린다.

김예나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