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문 中 올들어 무역흑자 18% 감축… 10월 수출 6.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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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호조에 수출 증가세 지속…10월 수입액은 17.2% 급증
정주호 특파원·김보경 기자 = 미중 무역갈등 속에 중국이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작년보다 17.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지난 1∼10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조3천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중국을 방문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상대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에 대한 불균형 해소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10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81억7천만 달러였다.
이는 예상치 391억 달러보다는 적었지만 전월 수정치 286억1천만 달러보다는 크게 늘어난 규모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글로벌 수요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이는 전월치인 8.1%를 하회한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7.1%에도 못미쳤다.
위안화 기준 수출은 6.1% 증가했고, 이 역시 예상치(7%)와 이전치(9%)를 밑돌았다.
같은달 수입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17%)와 전월치(18.7%)를 모두 하회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15.9% 증가했다.
이전치와 예상치는 각각 19.5%, 17.5%였다.
10월 위안화 기준 무역수지 흑자는 2천544억 위안(약 43조 원)으로, 전월(1천930억 위안) 대비 600억 위안 넘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대미(對美)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3% 늘어나 전달(13.8%)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국 수출도 4.8% 늘어났지만 전달 12.4%보다 증가폭은 크게 축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탄탄한 글로벌 수요 덕에 수출이 증가했고, 늘어난 수입도 중국 내수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원빈 중국 민성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과 미국의 소비심리가 크게 회복되면서 수출이 호전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으로 미·중 통상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김보경 기자 = 미중 무역갈등 속에 중국이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작년보다 17.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지난 1∼10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조3천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중국을 방문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상대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에 대한 불균형 해소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10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81억7천만 달러였다.
이는 예상치 391억 달러보다는 적었지만 전월 수정치 286억1천만 달러보다는 크게 늘어난 규모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글로벌 수요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이는 전월치인 8.1%를 하회한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7.1%에도 못미쳤다.
위안화 기준 수출은 6.1% 증가했고, 이 역시 예상치(7%)와 이전치(9%)를 밑돌았다.
같은달 수입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17%)와 전월치(18.7%)를 모두 하회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15.9% 증가했다.
이전치와 예상치는 각각 19.5%, 17.5%였다.
10월 위안화 기준 무역수지 흑자는 2천544억 위안(약 43조 원)으로, 전월(1천930억 위안) 대비 600억 위안 넘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대미(對美)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3% 늘어나 전달(13.8%)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국 수출도 4.8% 늘어났지만 전달 12.4%보다 증가폭은 크게 축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탄탄한 글로벌 수요 덕에 수출이 증가했고, 늘어난 수입도 중국 내수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원빈 중국 민성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과 미국의 소비심리가 크게 회복되면서 수출이 호전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으로 미·중 통상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