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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거래 재개 첫날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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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떨어진 1만9400원에 마감
    거래정지 전 종가보단 56% 하락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거래 재개 첫날 반토막이 났다. 1년3개월에 걸친 거래정지 기간 대규모 손실 인식과 출자전환 등 악재를 거치면서 주식가치가 쪼그라든 결과다.

    대우조선해양은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2400원에 거래를 시작해 3400원(13.4%) 떨어진 1만9400원으로 마감했다.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작년 7월14일 종가 4만4800원(10 대 1 감자 반영) 대비 56.7%나 낮은 가격이다. 개장 직후 하한가인 1만5700원(29.91%)까지 떨어지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주가 급락으로 출자전환에 참여한 채권자들은 대규모 평가손실 인식이 불가피해졌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채권은행을 뺀 일반 채권투자자(비협약채권자)들은 보유 채권 액면 금액 1조4472억원어치 가운데 55%인 7991억원어치를 주식으로 바꿔 받았다. 출자전환가액은 이날 종가보다 두 배 이상 비싼 주당 4만350원이다.

    이들 비협약채권자는 모든 채권자들이 고통 분담에 동참하지 않으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채권은행(협약채권자)들의 압박에 못 이겨 지난 4월 ‘액면 금액의 절반 이상 출자전환’ 방안에 동의했다.

    대우조선해양 주식은 지난해 7월 경영진의 ‘분식회계 혐의’ 사실이 전해지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기업심사를 벌여 상장폐지 대신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개선 기간을 1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자들은 거래 정지 기간 약 5조원에 달하는 출자전환을 포함한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했다. 작년엔 1조8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1조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

    올 들어선 일반 채권투자자들을 포함한 2조9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단행했다. 이에 재무구조 안정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거래소는 지난 2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556.7%에서 3분기 231.6%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의 대규모 손절매로 인해 초기 주가변동성이 크겠지만 점차 기업가치가 같은 업종 기업들의 주가순자산비율(시가총액/순자산·PBR)에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PBR은 0.7~0.8배 수준이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과 채권 성격을 모두 지닌 영구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주식가치가 크게 낮아질 수 있지만 지배주주 자본총액 3조8000억원만 놓고 따진 적정 주가는 2만8000~3만2000원 사이”라고 평가했다.

    은정진/이태호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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