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이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만났다. 4분 동안의 짧은 만남이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레알 마드리드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1 대 1로 맞선 후반 44분 교체출전했다.

선발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손흥민은 교체 출전 순서에서도 밀렸다. 1 대 1로 맞선 후반 34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페르난도 요렌테 대신 선택한 선수는 손흥민이 아닌 대니 로즈였다. 그는 9개월 동안 재활과정을 겪은 바 있다.

경기 종료 직전에야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약 4분간 뛰었지만 뭔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막판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경기는 1 대 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아쉽지만 감독님의 선택이었다"면서 "더 많이 발전하라는 지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축구를 좋아해주시고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죄송하게 됐다"며 "다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