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을 매달 집으로 보내주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정기배송 서비스) ‘미하이삭스’가 인기다. 매달 양말 3켤레를 9900원에 보내주는 서비스다. 미하이삭스는 30년 전부터 서울 도봉구에서 양말 공장을 운영하던 공장주가 올해 3월부터 시작한 브랜드다. 남성들이 양말을 살 시간이 없거나 귀찮아한다는 것에 착안해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은 직장인들이 매일 갈아신는 양말을 ‘베이직’ 상품으로 묶어 보내주는 서비스가 가장 인기가 좋다. 블랙 그레이 네이비 등 정장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을 골라 보내준다. 켤레당 6200원짜리 면 소재 양말들이다. 어느 옷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양말을 섞어서 ‘비즈니스’ 상품으로, 캐주얼 차림에 잘 어울리는 양말은 ‘스탠더드’ 상품으로 내놨다. 미하이삭스 마케팅 담당자는 “직접 공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고급 면소재 양말이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하이삭스는 그동안 양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양말을 만들어 왔다. 국내에선 ‘파크랜드’ ‘폴햄’ 등에, 해외에선 ‘굿럭삭(GoodluckSock)’ 등에 납품했다. 굿럭삭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신는 양말로도 유명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