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두환 회고록 갈 곳은 소각장…역사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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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미 우리 국민과 역사는 전두환 회고록 전량을 즉각 폐기할 것을 엄중히 명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전두환 씨가 일부 부분만 고쳐 회고록을 재출간 한 것은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역사를 조롱하는 몰염치한 짓"이라며 "회고록이 가야할 곳은 시중 서점이 아니라 쓰레기 소각장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회고록 재출간을 중단하고 전량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양 대변인은 "전두환 씨가 말한 진정한 '치유를 위한 씻김굿'은 발표 명령 등 광주 학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책임자를 단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전 대통령 측은 13일 3권의 회고록 중 1권 '혼돈의 시대'에서 법원이 허위사실로 판단한 33개 부분을 검은색 잉크로 가려 책을 유통했다. 회고록을 출판한 자작나무숲 측은 재출간한 회고록 1권 표지에 '법원의 가처분 결정 내용 수정본'이라고 표기했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