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주요 대기업들의 입사시험 전쟁이 본격화된다. 14일은 LG그룹과 국민은행, 15일은 포스코그룹의 필기시험이 있다. 주말 이틀간 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은 1만5000명이 넘을 전망이다.

LG그룹 10개사는 14일 서울 대전 부산 광주 4개 도시에서 각각 시험을 치른다. 이번 채용에 참여하는 기업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상사 LG하우시스 LGCNS 판토스 실리콘웍스 서브원 등 10개사다. 입실은 오전 11시45분까지 해야 한다. 시험은 오후 4시30분에 끝난다. 다만 LG전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야의 필기시험을 별도로 치러 6시30분에 시험이 끝난다.
시험은 190분간 인성검사(LG웨이핏) 342문항(50분) 적성검사 125문항(140분)으로 구성된다. 적성검사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인문역량 수리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등의 과목으로 구성되며 인문역량인 한국사와 한자영역은 각 10문항씩 나온다. LG그룹은 올 하반기 정확한 채용인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은 신입·경력 500명을 선발하면서 고사장 수도 늘렸다. 지난해는 여의도 고등학교에서 30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5000명이 시험을 본다. 고사장도 여의도고 여의도여고 서울여중·여고 선린인테넷고 등 4곳으로 늘었다. 시험시간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다. 지방응시생을 위한 배려다. 국민은행의 시험은 논술 60분, 경제시사상식 60분(50문항)으로 구성된다. 논술은 B4용지에 주어진 논술주제를 풀어야 한다. 상식은 경제 금융 시사 국어 국사 등 분야에서 출제된다. 특히 논술주제는 최근 신문에 난 금융권 이슈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자료를 참고하면 좋다.
포스코그룹 6개사도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대구 광주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은 인성검사(400문항, 60분)과 적성검사 5과목(언어 수리 도식 공간 상식 120분항, 130분)으로 구성된다. 상식의 경우 역사 경영 경제 과학 공학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문항이 출제된다. 포스코 관련 상식을 묻는 문제도 나오기때문에 홈페이지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응시자는 3000여명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