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반에 쫓기던 노점상 '화려한 변신'… 하루 130만원 버는 서초구 푸드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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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길 찾은 서초구
조은희 구청장 아이디어 내고 전담 직원 16명 수개월간 설득
반발하던 노점상들도 "해보자"…월평균 1000만원 매출 올려
유명 셰프 참여 '신의 한 수'
백종원·임지호 셰프 '삼고초려'…요리 강연에 실습까지 도와
강남역·강남대로 먹거리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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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직원 16명 ‘노점상 설득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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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니는 사람이 적어 노점상들이 푸드트럭 설치를 극구 반대했던 강남역 9·10번 출구 사이 골목은 연일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푸드트럭존’이 됐다. 떡볶이, 순대, 어묵 같은 ‘획일화’된 메뉴밖에 없었던 노점상은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음식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금까지 영업 부진으로 사업을 포기한 사례도 없다. 추석 연휴는 물론이고 평일 오후에도 손님들의 줄이 끊이지 않는다는 게 푸드트럭 사업자들의 설명이다. 10번 출구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박광섭 씨(59)는 기자와 통화하는 동안 “손님들이 기다린다”며 “추석에도 쉴 새 없이 나와 장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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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차례 찾아가 유명 셰프 섭외
서초구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도와줄 컨설턴트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임지호 셰프를 낙점했다. 섭외를 위해 말단 직원부터 과장까지 발벗고 뛰었다. 백 대표가 거주하고 있는 서래마을을 찾아가 동장과 지인들에게 설득을 부탁하기도 했다. 선뜻 수락하지 않았던 백 대표 측에서 “재능기부를 하겠다”는 희소식이 왔다. 그가 진행하던 한 방송 프로그램을 푸드트럭 위주로 바꾸고 첫 방송을 서초구에서 해보자는 제안이었다. 임 셰프 섭외도 쉽지 않았다. 담당 팀장이 임 셰프의 자택이 있는 강화도를 수차례 방문해 끈질긴 설득 끝에 허락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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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의 위치 선정도 한몫했다. 현재 푸드트럭이 있는 곳은 강남역 9·10번 출구와 인근도로, 강남대로 골목 등이다. 서초구는 유동인구 차이를 고려해 푸드트럭을 창업자들이 돌아가면서 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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