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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질 조작'에 흔들리는 고베제강… 부동산 자회사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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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력 철제품까지 조작 들통나
    납품사 이탈로 실적 악화 우려
    알짜사업 팔아 재무구조 개선
    일부 알루미늄 제품의 품질검사 자료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일본 철강업체 고베제강소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알루미늄과 구리 제품뿐 아니라 주력인 철 제품에서도 검사자료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위기에 몰린 고베제강은 부동산 사업 자회사를 매각하기로 하는 등 ‘살길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고베제강의 효고현 다카사고제작소에서도 철 제품 관련 데이터 조작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11일 보도했다. 다카사고제작소는 알루미늄과 구리 제품 데이터를 조작한 도치기현, 미에현, 야마구치현에 있는 고베제강소의 공장 등과는 별도 조직이다.

    고베제강 측은 철 관련 제품의 밀도가 계약 조건과 다르지만 데이터를 조작해 고객의 주문사항에 맞춘 것처럼 꾸며 왔다. 불량 알루미늄 부품 공급 업체만 일본 내에서 2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주력 품목인 철 제품에서까지 부정 사실이 밝혀지면서 고베제강 전체의 신용이 크게 흔들리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베제강의 불량 부품이 미쓰비시중공업과 IHI, 가와사키중공업, 스바루 등 일본 방위산업체에도 두루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주요 방산장비의 안전성도 도마에 오른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베제강의 고객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각종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고베제강은 위기 탈출을 위해 부동산 사업 자회사 신코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신코부동산은 고베제강이 전액 출자한 회사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임대 및 분양이 주력인 회사다. 자산 규모는 900억엔(약 909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고베제강 측은 500억엔(약 5050억원)가량에 신코부동산을 매각하면 재무구조 개선에 숨통이 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베제강은 2016회계연도 230억엔(약 23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날 도쿄증시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던 고베제강 주가는 11일에도 17.79% 급락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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