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고령 수용자 멘토링데이 실시와 떡지원
부산구치소(소장 김정선)는 지난 29일 65세 이상 고령수용자 11명을 대상으로 교정위원과 ‘사랑의 멘토링데이(mentoring day)’를 실시했다.

사랑의 멘토링데이는 부산구치소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건전한 사회복귀의 일환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고령수용자를 대상으로 교정위원과 1대 1 전담멘토를 지정해 그들의 불안감과 우울증을 낮추고 자아존중감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몸이 불편한 고령수용자도 휠체어를 타고 참여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교정위원과 고령수용자가 가족같은 마음으로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음식물을 나누어 먹는 등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앞으로 우수 멘티에 대하여는 종교위원과 교화위원 등과의 결연을 맺어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수용자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마음이 외로웠는데, 이렇게 찾아와주신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며 감사를 표시했다.한병호 교정협의회장은 “수용자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출소 후 우리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선 부산구치소장은 “추석을 앞두고 사회와 격리돼 소외된 수용자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주신 교정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구치소는 이날 전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사과와 절편을 지급하기도 했다. 4일에는 수용자 합동차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