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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대 유해하지 않다' 발표에 소비자 '불신'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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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1회용 생리대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자 소비자들은 대체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식약처는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한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28일 밝혔다.

    김모(35·여)씨는 "전혀 믿을 수 없다"며 "애초 문제가 커지니 조사를 시작한 것을 봤을 때 문제를 덮기 위해 조사도 대충 한 것이 아닌가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유해하다는 기준을 뭐로 설정한 것인지 믿을 수가 없다"며 "그렇다면 생리 양이나 주기가 변하거나 몸에 이상이 생긴 소비자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줄곧 1회용 생리대를 써왔다는 김씨는 현재 외국 생리대브랜드인 '나트라케어'를 해외에서 직접 구입해 사용하고 있고, 다양한 대안 생리용품 사용을 고민하고 있다.

    유해 논란을 처음으로 일으킨 생리대 '릴리안'을 사용한 적이 있다는 박모(31·여)씨는 "전에 시민단체와 교수팀이 내놓은 연구결과가 틀렸다는 건가, 믿을 수가 없다"며 "이렇게 논란이 커질 때까지 수습을 못 하다가 안 위험하다고 하면 여성들이 믿고 쓸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박씨는 "정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는다면 혼란이 더 가중될 것 같다"며 "일단은 불안하니 생리컵이나 면생리대 등 대안 제품을 더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필요 이상으로 자극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해 불안을 가중한 시민단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모(31·여)씨는 "정확한 검사법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한 연구결과를 자극적으로 발표해 논란을 크게 만든 것 같다"며 "1회용 생리대에 좀 더 관심을 두게 하려는 목적이라면 성공했지만, 사회 혼란을 야기한 부작용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내 주변에도 다들 믿을 수 없다고 하는 데 식약처 조사도 늦고, 결과 발표도 늦고 당연한 일"이라며 "정부는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 삼아 향후 비슷한 문제가 불거지면 어떻게 되나 지켜만 보지 말고 시작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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