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공지영과 정의사제 신부의 법적공방…이목사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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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소설가 공지영 씨와 전직 천주교 신부 김씨 간에 고소 사건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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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씨는 면직이 부당하다며 교구를 고소했고 교구는 이례적으로 김씨의 면직 사유를 공개하기까지 했다. 누구보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세상의 빛이 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씨. 그런 그가 왜, 신부라는 자격을 잃고 법적 공방을 펼치며 구설수에 오르게 된 걸까.
공개된 김씨의 면직 사유는 놀랍게도 천주교 사제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십계명 중 제 6계명인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 위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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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천주교 사제와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미혼모로서 처음 만났고 김 씨가 면직된 후 에는 함께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설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제보가 이어졌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것뿐 아니라 이 목사의 행적에 문제가 있어왔다는 주장. 심지어 미혼모라는 신분으로 입양아를 키우며 25년 동안 장애인을 섬겨 왔다고 주장하는 이 목사의 삶이 전부 거짓일 거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Q: 첫째 아이가 입양된 지 얼마 만에 (24시간) 어린이집으로 온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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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 여자 만나려고 장애인이 모는 BMW가 그 앞에 대기해 있어요.”
- 제보자 인터뷰 중
이 목사가 늘 자랑하던 입양아들은 실제로 남의 손에 길러지고 있었으며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사랑을 빙자하여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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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두 사람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평생 봉사와 희생을 해왔”고 “좋은 곳에 쓰기 위해 후원을 받아 실제로 좋은 곳에 썼다”며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다.
“저는 장애인 복지 지금까지 18살 때부터 해 오면서 월급 한 푼 받아 본 적도 없고, 이걸 통해서 제가 수입을 얻어 본 적도 없고 이렇게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 이 목사 인터뷰 중
과연 무엇이 진실인 걸까?
그들은 정말,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쓴 천사목사와 정의사제인 걸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복수의 제보자를 통해 두 사람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과 메시지 내용 등을 입수했다. 수차례 언급되는 전 국회의원들의 이름과 이 목사의 은밀한 돈벌이에 대한 비밀. 파일 속 내용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뭐 X값이라 해가지고 2백, 3백만 원씩. 개가 수금하러 돌아다녔는데 그걸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 - 제보자 인터뷰 중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도대체 이들이 운영하는 시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인지와 그동안 무보수로 봉사해 왔다는 이 목사가 어떻게 수많은 부동산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는지 실체를 공개했고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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