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 내일 일본 요코스카 출항… 북한 압박조치 예상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 주일미군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배치된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오는 8일 출항한다고 교도통신이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코스카 시(市)는 이날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가 8일 요코스카기지를 출항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3개월간의 장기항해를 마친 로널드 레이건호는 승조원 휴식과 급유를 위해 지난 8월 귀환했다.

앞선 항해에서 로널드 레이건호가 일본과 한반도 주변에서 활동을 하는 동안 별도의 핵항모 칼빈슨호도 동해 쪽에 배치하는 등 미국은 '핵항모 2척 체제'를 유지하며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 6월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과 공동훈련을 했다.

이번 출항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관측된다.

앞서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 해군을 지휘하는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해군 대장)은 지난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핵추진 항공모함 2척을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