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지역경기 침체에 8·2 대책까지… 울산·창원·거제 부동산 '울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창원 유니시티 분양권, 1000만원 깎인 매물 등장

    울산 우정혁신도시 아파트, 거래가 2000만 ~ 3000만원↓
    경남 창원시 중동 ‘창원 유니시티’ 분양 당시 현장 모습. 2016년 5월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이 아파트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까지 등장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중동 ‘창원 유니시티’ 분양 당시 현장 모습. 2016년 5월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이 아파트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까지 등장했다. 창원시 제공
    조선·해운업 침체로 경남 창원·거제와 울산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서 벗어난 부산과 대구도 분양권 가격 하락과 거래 감소가 나타나는 등 영남권 부동산시장이 가라앉고 있다.

    경상남도는 6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9166가구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창원(5162가구)과 거제(1494가구) 등 조선업 침체 여파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

    경남 창원시 중동 ‘창원 유니시티’ 분양 당시 현장 모습. 2016년 5월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이 아파트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까지 등장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중동 ‘창원 유니시티’ 분양 당시 현장 모습. 2016년 5월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이 아파트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까지 등장했다. 창원시 제공
    동시에 아파트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6100가구 대단지로 분양 당시 관심을 끌었던 ‘창원 유니시티’ 분양권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웃돈) 매물이 등장했다. 창원 중동 유니시티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창원에서 최고 중심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돼 초기 분양권에 3000만~5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는데 지금은 분양가보다 1000만원 이하로 내려갔다”며 “일부는 그동안 부담한 300만~400만원의 대출이자를 포기하겠다는 급매물도 나온다”고 말했다.

    옛 마산 지역 구도심은 하락폭이 더 크다. 이 지역은 부영건설이 분양한 ‘월영 사랑으로’(마산합포구 월영동) 여파가 컸다. 4298가구 분양에 나섰지만 실제 분양은 177가구에 그쳤고 분양 자체도 중단됐다. 덩달아 주변 노후 아파트는 거래 중단과 함께 가격이 4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1500가구 정도의 미분양 물량이 쌓인 거제는 상반기 아파트 값이 7.90% 폭락했다. 미분양이 700~800가구로 늘어난 김해 역시 1000만~4000만원 내렸다.

    주력 산업 침체 여파로 얼어붙은 울산 주택시장의 하락 추세도 8·2 부동산 대책 이후 빨라지고 있다. 유곡동 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4억18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6~8월엔 4억3800만~4억52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 투기 규제에서 비켜나 상대적으로 강세였던 부산과 대구 지역도 조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부산 대연동 ‘대연롯데캐슬레전드’의 전용면적 84㎡ 분양권 프리미엄은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을 유지하다 최근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대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권 보유자들이 양도세 폭탄을 피해 서둘러 팔겠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8·2 부동산 대책 직전까지 가파르게 올랐던 대구 지역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수성구 범어동 ‘수성아파트’는 6~7월 매매가격이 1억원가량 올랐으나 지금은 일부 하락세로 돌아섰다.

    창원=김해연/울산=하인식/부산=김태현/대구=오경묵 기자 haykim@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오빠 나는 연인 사이에..." 충북도 공문에 등장한 '연애 메시지'

      충북도청에서 시·군에 보낸 공문에 연애 상대에게 하는 사적인 문자 내용이 포함돼 발송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25일 관가에 따르면, 충북도는 지난 23일 11개 시·군 관계 부서에 사적인 내용이 담긴 공문을 그대로 발송했다.문제가 된 공문은 '2026년 솔루션 중심 스마트 축산장비 패키지 보급 사업 모델 변동 사항 알림'으로, 청주시와 충주시를 비롯한 도내 전 시·군 축산 관련 부서에 배포됐다.공문 하단 '붙임' 부분에 "오빠 나는 연인 사이에 집에 잘 들어갔는지는 서로 알고 잠드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아닌 거 같아. 오빠의 연애 가치관은 아닐지 몰라도 나한텐 이게 중요한 부분이고, 연애할 때뿐만 아니라 결혼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앞으로도 난 이 문제로 스트레스받을 거 같아 내가 전에도 오빠한테 노력해달라고 얘기했던 부분이고 또 얘기한다고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내려놔 보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많이 힘드네"라는 내용이 담겼다.문서에 담겼던 사적 대화 내용은 일부 시·군에서 공문을 인쇄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문을 발송한 부서는 시·군 담당자들로부터 공문에 이상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고 한다.충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공문 작성 과정에서 담당자가 메신저로 보내기 위해 작성해 둔 개인 메시지가 복사된 상태로 문서에 함께 붙여졌고, 글자가 흰색 처리돼 전자문서상에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팀장과 과장 결재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발송됐다.관계자는 충북뉴스에 "전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2. 2

      44kg 쯔양 "잘 때 몸 뜨거워…변기 물 7번 내렸다더라"

      대식가 쯔양이 믿을 수 없는 소화력을 자랑했다.쯔양은 24일 방송된 JTBC 신규 프로그램 '이과생 상담동아리-T끌모아 해결'에 출연해 "건강검진 결과 이상은 없었지만 보통 사람보다 위가 큰 편이고 장운동이 활발한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자주 배가 고프다"고 고민을 토로했다.쯔양은 과거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정상인보다 위가 30~40% 크다는 진단을 받았다.그는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닐 정도로 배가 고팠다"며 "취미생활을 해보고 싶어도 먹는 시간이 길어서 잘하지 못하고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먹는 데 시간을 많이 썼다"고 했다.이에 출연자들은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있는데 배변의 상태도 상태지만 양도 궁금하다"고 질문했다.쯔양은 "한 번씩 소화가 되지 않고 그대로(?) 나오는 때도 있다"고 토로하며 "몸이 일어날 때 소화되는 느낌이 있다는 건 장 건강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추정했다.쯔양은 "화장실 자주 간다. 많이 가고, 많이 (물을) 내린다. 휴게소 화장실에서 제가 물을 7번 내렸다는 걸 밝힌 목격자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지웅배는 "많이 먹고 배출이 된다면 현재 질량이 유지된다는 게 이해된다"고 말했다.쯔양은 "저는 몰랐는데 친구가 제가 잘 때 엄청 뜨겁다고 한다"면서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뜨겁다고. 일어날 때는 개운해서 저는 몰랐다"고 털어놓았다.박주용은 "음식을 먹으면 사람 몸에 배터리 같은 걸로 저장된다. 그걸로 체온도 유지하고 운동도 한다. ATP 분자로 가지고 있다가 깨지면서 에너지가 나온다"면서 "20%

    3. 3

      "가정 방문 야매 치료사 같다"…기안84 과거 발언 '재조명'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과거 발언이 최근 박나래의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과 맞물리며 재조명되고 있다.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기안84의 발언은 약 4개월 전 공개된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의 배우 이세희 편에서 나왔다.당시 기안84는 이세희의 집을 방문해 "집에 놀러 오면 직접 해준다"는 피부 관리에 관심을 보였고, 이세희는 중고 마켓에서 약 200만 원에 구매했다는 고주파 기계를 꺼내 직접 설명에 나섰다.두 사람은 피부관리 전에 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안84는 "앞에서는 되게 아름다운 이야기로 설명하다가 이걸 꺼내니까 가정 방문 야매 치료사 같다"고 했다.당시에는 웃음 넘긴 농담이었지만 최근 박나래의 '주사 이모' 사건이 알려지면서 해당 발언이 재소환됐다.온라인상에는 기안84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다시 보니 심상치 않다", "뭔가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박나래는 최근 '주사 이모' 이모 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 전 매니저에 대한 갑질 의혹 등에 휘말리며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박나래와 매니저 두 명은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