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부조리 고발한 '기자' 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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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널리스트: 어니스트 헤밍웨이
![[책마을] 부조리 고발한 '기자' 헤밍웨이](https://img.hankyung.com/photo/201708/AA.14583692.1.jpg)
헤밍웨이는 주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기사를 썼다. 무솔리니의 허풍스러운 면모를 꼬집은 글도 재미있다. 무솔리니가 기자회견을 앞두고 기자들 앞에서 인상을 찌푸리며 읽던 책이 ‘위아래가 뒤집힌 프랑스어-영어 사전’이었다는 내용이다. 스페인 내전 때 특파원으로 활약할 당시 그가 쓴 기사는 전쟁의 참혹함을 낱낱이 고발한다. 전쟁을 잠시 잊고 작은 강가에서 수영을 즐기는 마드리드 사람들과 방금 포탄이 떨어진 가정집 앞 길가에서 울고 있는 어린아이 모습을 대비하는 글에서는 전쟁의 고통과 서늘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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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