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99년만의 개기일식 '우주쇼'…美 증시, 북한 리스크로 '혼조'
◆美 14개주 관통한 개기일식, 1시간33분동안 이어져

달이 태양을 덮는 99년 만의 개기일식이 21일 오전 10시15분(한국시간 2시15분) 미 서부 태평양 연안 오리건 주(州)부터 시작됐다. 상주인구 6200명의 시골 마을 마드리스에는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천체의 신비가 만들어낸 우주 쇼를 지켜봤다. CNN, ABC, NBC, CBS 등 미국 주요 방송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생중계로 시시각각 '세기의 일식' 순간을 전했다.

이번 개기일식은 14개 주를 관통하며 4200㎞에 걸쳐 1시간33분 동안 이어졌다. 개기일식의 통과 속도는 시속 2100마일(시속 3380㎞)로 측정됐다. 개기일식이란 우주 공간의 궤도 선상에서 태양-달-지구 순으로 늘어서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을 말한다.

◆美 뉴욕증시, 北 리스크에 '혼조'

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북한과 관련된 리스크와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시작으로 북한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4포인트(0.13%) 상승한 2만1703.75를, S&P500지수는 2.82포인트(0.12%) 오른 2428.37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40포인트(0.05%) 내린 6213.13으로 3거래일째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 文대통령, 과기정통부·방통위부터 첫 업무보고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취임 후 첫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대선 공약이었던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과 방송의 공정성 회복·국민 중심의 방송통신 상생환경 조성 방안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총 22개 부처를 업무 관련성을 기준으로 9개 그룹으로 나눠 이날부터 31일까지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테러 주범 추정 인물, 경찰 총격에 사망

스페인 경찰이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핵심 주범으로 여겨지는 아부야쿱을 21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셀로나 근교에서 사살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도시 수비라츠에서 폭발물 벨트를 두르고 있었으며 도주 도중 1명을 살해했다. 바르셀로나와 인근 도시 캄브릴스에서 벌어진 연쇄 차량 질주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총 15명로 늘어났다.

◆ 美해군, 이지스함 사고 여파로 작전 일시중단

미국 해군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근 해협에서 발생한 이지스함 충돌 사고와 관련, 전 세계 해상에서 작전 중인 모든 함대에 대해 작전활동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고자 포괄적 재점검을 하기 위한 일시적 작전 중단이다. 앞서 매케인함은 싱가포르 항구로 향하던 중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와 충돌해 수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스티븐 리 론스타 전 지사장, 이탈리아서 검거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의 핵심 인물인 스티븐 리(한국명 이정환) 론스타코리아 전 지사장이 해외도피 12년 만에 붙잡혔다. 그는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으로 사들인 뒤 되팔아 큰 차익만 챙기고 국내에서 철수했다는 '먹튀' 의혹을 규명할 핵심 고리로 꼽혔던 인물이다.

◆전국 산발적인 비…내륙은 소나기

화요일인 22일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비가 계속되겠다. 일부 남부지방에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중부지방은 아침까지 비가 내리다 차차 개겠으나,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오후 들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9∼33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김하나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