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관내 공원을 이용하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중앙공원 등 13곳에 안심 비상벨을 확대 설치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비상벨 설치는 지난해 12월 화랑유원지 화장실 설치에 이어 두 번째다.

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범죄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셉테드(범죄예방 디자인) 목적으로 비상벨 설치 LED안내판을 화장실 외벽에 설치한다.
또 기존의 누르는 비상벨 시스템의 오신고 문제 해결을 위해 비명 등의 이상음원을 감지해 자동으로 비상벨이 작동해 경찰서 또는 관제센터로 자동 신고 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여성 안심 비상벨
설치비용은 총 1980만원으로 도와 시가 절반 씩 충당했다.

시의 비상벨 설치 사례는 도내 타 시군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 도정홍보팀은 지난 9일 홍보영상을 촬영해 타 시군 보급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안심비상벨 설치 사업을 내년에도 도와 협조해 확대 설치하는 등 사람중심 안전안산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