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력소비 1.0% 증가…반도체 등 산업용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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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발표한 2분기 전력소비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력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전력소비 증가율은 2016년 3분기 4.3%, 2016년 4분기 3.6%, 2017년 1분기 1.3% 등 최근 1년간 감소세다.
용도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용과 일반용 전력소비가 각각 0.6%, 1.9% 증가했다.
산업부는 전년보다 수출 상황이 좋아지고 기업들의 조업일수가 증가하면서 산업용과 일반용의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산업용 전력소비를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력소비도 전년 대비 각각 6.7%, 2.6% 늘었다.
그러나 조선업은 구조조정 여파로 전력소비가 19.8% 줄었고 자동차도 부품 생산·수출 감소로 0.7%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용 전력소비는 작년 12월부터 시행한 누진제 완화에도 전년과 비슷한 증가세(0.8%)를 유지했다.
교육용은 초·중·고 기본요금 할인으로 1.4% 증가했고, 농업용은 가뭄 영향으로 양수시설과 배수펌프를 많이 사용하면서 전력소비가 7.3% 늘었다.
심야전력은 전년 대비 4.0% 줄었다.
지역별 전력소비는 경기도와 충청도가 각각 4.5%, 3.3% 증가했지만, 울산은 지역 경기침체로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