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취임 후 단행한 첫 국장급 인사에서 국장급 전원을 재배치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핵심정책을 새로운 시각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종구號 금융위 국장급 전원 재배치…국정과제 추진 속도 낸다
새 정부 개혁과 금융위 업무를 총괄하는 선임국장인 기획조정관에는 김학수 현 금융서비스국장을 배치했다.

다음 달 중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놓을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 마련을 총괄할 금융정책국장에는 유재수 현 기획조정관을, 중소 조선사와 석유·화학업종 구조조정을 총괄할 구조개선정책관에는 윤창호 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임명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등을 담당하는 금융서비스국장에는 김태현 현 자본시장국장을, 최고금리 인하 등을 담당할 중소서민금융정책관에는 이명순 현 구조개선정책관을 각각 배치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3일 위원장 직속기구로 내부 조직운영과 업무 관행·절차 등에 대한 개혁을 추진할 조직혁신기획단(TF)을 꾸리고 과장급 인사를 실시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첫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발령일자는 1일자다.

금융위는 업무경력과 리더십, 자질과 역량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인사를 실시했다며,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수시인사를 자제하고 인사를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무처장과 금융위 상임위원 등 고위공무원 가급 인사가 필요하지만, 절차 진행에 일정한 기간이 소요돼 국장급 인사를 먼저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