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vs 신한금융, 뜨거워지는 '1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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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KB가 신한 제쳐…상반기론 신한이 선두
KB 9901억 vs 신한 8920억…KB, 9분기 만에 신한 앞서
상반기 누적 순이익 신한 1.89조 vs KB 1.86조
KB 9901억 vs 신한 8920억…KB, 9분기 만에 신한 앞서
상반기 누적 순이익 신한 1.89조 vs KB 1.86조

상반기 누적순이익은 신한금융(1조8891억원)이 KB금융(1조8602억원)을 앞섰다. 하반기에도 두 금융그룹의 1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늘어난 990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0일 발표했다.


2분기 은행 실적만 보면 신한은행(5698억원)이 국민은행(5457억원)을 소폭 앞섰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56%, 1.72%로 전 분기에 비해 0.03%포인트, 0.06%포인트씩 개선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이 늘면서 2분기 연속 NIM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12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NIM이 최근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대손비용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두 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실적 역시 개선됐다. 신한금융은 카드(2294억원), 금투(478억원), 생명(449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그룹 전체 순이익 중 비은행 부문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5%에서 올 상반기 44%로 높아졌다. KB금융도 지난 2분기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가 37%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총자산 규모(6월 말 기준)는 KB금융이 42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4%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의 총자산은 4.6% 늘어난 413조9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상미/이현일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