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일시멘트-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이날 KDB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 32개 채권자가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84.56%(1417만986주)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 최종 매각가는 6221억원이다. 지난 2월 한일시멘트-LK투자파트너스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이로써 한일시멘트는 국내 시멘트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 인수는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 ‘HLK홀딩스’를 설립해 현대시멘트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시멘트는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채권단의 지원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을 냈다. 다음 달 중 워크아웃을 졸업할 예정이다. 현대시멘트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허기호 한일시멘트 회장, 강성부 LK투자파트너스 대표 등을 이사진으로 선임했다. 한편 한일시멘트는 이날 현대시멘트 부사장으로 전근식 한일시멘트 전무를 임명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