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文대통령·총수 회동, 휴가로 늦어질 수도…독대 없다"
"가급적 총수 직접 참석하도록 조율…삼성은 예외"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의 첫 회동이 이르면 이달 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다음 달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고 대한상의가 11일 밝혔다.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15대 그룹 대표단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동 일정과 관련, "구체적으로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7월 말에 기획재정부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을 본 다음에…"라면서 "또 대통령도 7월 말이나 8월 초에 여름 휴가를 간다고 했고, 그룹에서도 휴가를 가게 되면 좀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또 회동 참석자와 관련, "가급적 총수들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면서 "삼성그룹은 예외가 되겠지만 가급적이면 회장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조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문 대통령과 개별 그룹 총수와의 단독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독 면담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참석자는 "이미 대한상의에서 최근 청와대 측에 문 대통령과 그룹 총수 회동을 직간접적으로 요청했으며, 청와대에서 일정을 잡아서 통보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정성호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