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 포비아에 프리미엄 상품 구매 늘었다"

티몬은 상반기 인기상품 1~10위를 공개했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이른 더위와 화학제품 포비아 등으로 에어컨과 프리미엄 육아용품이 상위권 안에 들어갔다. (자료 = 티몬)

모바일 커머스 티몬이 올해 상반기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유아용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10일 밝혔다. 화학제품 포비아로 소비패턴이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베베숲 프리미엄 물티슈와 독일의 킨도 프리미엄 기저귀는 각각 3위와 8위를 기록했다. 매출 1위는 11만개 이상 팔린 하기스기저귀였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등으로 화학제품의 안전성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육아상품이 잘 팔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하기스 기저귀와 엘빈즈 이유식만 매출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또 올해 5월부터 본격화한 이른 더위도 소비 유형을 바꿨다. 상반기 에어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1% 상승했다. 종합 매출 4위를 기록했다. 공기정화나 제습기능 등 프리미엄 기능을 더한 에어컨이 늘면서 구매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다이어트 트렌드도 바뀌었다. 다이어트의 대명사였던 닭가슴살은 클렌즈 주스에 다이어트 식품 1위 자리를 내줬다.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양소가 있는 과일 및 채소 주스를 통해 다이어트를 하려는 경향이 나타나서다.

박지윤의 욕망스무디 5일 프로그램 상품은 티몬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인 8만2000원에 판매중이다.

김준수 티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올해 상반기는 화학제품 포비아라는 사회적인 요소와 이른 찜통 더위라는 날씨 요소가 구매행태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고객들이 다양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