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베네스트 골프장, 잔디관리용 저수지물 '인근 농지에 공급'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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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가평군에 따르면 베네스트 골프장은 지난 6일 골프장 내 저수지 배수문을 열어 1만t이 넘는 물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농업용수로 공급했다.
이 골프장은 2만t 가량의 저수지 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2000t 가량을 방류했다.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가뭄이 지속돼 저수량이 많지 않아 잔디를 관리하는 물을 방류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물 부족으로 애타는 농민들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배수문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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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관계자는“잔디를 관리해야 하는 골프장들도 가뭄을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며 "하지만 물 부족으로 농사를 망칠 위기에 있는 농민들의 간절한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가평=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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