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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중국·대만…아시아 신흥국 투자 펀드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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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개 펀드 올해 수익률 18.5%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23.5% 1위
    국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펀드 가운데 아시아 신흥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약진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 몰렸던 글로벌펀드 자금이 올 들어 신흥국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 신흥국에 투자하는 17개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지난 6일 기준)은 18.5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7.04%)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14.29%)을 앞서는 수치다.

    수익률 1위는 23.56%를 기록한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펀드다. 중국 온라인 관광업체 시트립(5.63%)과 식품회사 네슬레인도(5.08%) 등 소비재 기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만과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맥쿼리파워아시아’ 펀드(17.56%)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아시아 신흥국 투자펀드들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국의 내수주에 주로 투자한다는 데 있다. 중국 교육 업체인 TAL에듀케이션그룹과 인도네시아 통신업체 텔레코무니카시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항공사 에어아시아그룹 등이 대부분 펀드에 담겼다.

    ‘대신아시아컨슈머’ 펀드를 운용하는 김미연 대신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증가율에 힘입어 내수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증시의 디스카운트(할인) 요인이었던 정치 불안과 규제 불확실성이 차츰 걷히면서 제값을 받기 시작한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 자금도 늘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 등 신흥국 전반에 분산투자하는 GEM 펀드에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311억3200만달러(약 34조8600억원)가 순유입됐다. 1~5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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