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650선을 돌파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포인트(0.16%) 상승한 2347.38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혼조 속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 조기 총선 가능성이 대두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330선으로 밀려난 채 하락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수급 주체들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지수의 장중 고점은 2355.23, 저점은 2338.25였다.

기관이 351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투자 연기금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거셌다. 개인 외국인은 각각 378억원 3511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432억원 매도 우위였다.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이 2~3% 올랐고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음식료업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도 상승했다. 반면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장비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해 22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 SK텔레콤은 1% 넘게 올랐고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가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LG화학은 1~2% 약세였다.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 한미약품은 연구개발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란 기대감에 4% 강세를 나타냈다. 액면분할을 결정한 동원은 24%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650선을 돌파했다. 전날보다 2.98포인트(0.46%) 상승한 652.0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650선에서 마감한 건 지난해 10월 21일(종가 651.77) 이후 7개월만이다.

개인은 16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17억원 149억원 매도 우위였다.

메디톡스가 4% 가까이 상승했고 바이로메드 휴젤은 4~5% 강세였다. 코미팜 에스에프에이는 2~3% 상승했고 카카오 원익IPS도 소폭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내린 1119.5원에 마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