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2340도 돌파했다. 기관에 이어 외국인도 '사자'에 가담하자 파죽지세다.

25일 오전 10시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32포인트(0.83%) 오른 2336.66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2341.07(1.02%)까지 올라, 지난 23일 기록했던 장중 사상 최고치 2326.57를 발 아래로 끌어내렸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긍정적인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상승했다. 5월 의사록은 중앙은행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해 "시장 영향이 최소화되는 정도로 자산 축소는 제한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해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이날 코스피도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은행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8억원과 716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1352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73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과 은행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KT&G LG LG전자 등을 빼고 대부분 강세다.

건설주가 중동 발주 회복과 문재인 정부의 지역균형개발 공약 기대감으로 오름세다. 현대산업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이 3~7% 상승 중이다.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국도화학 등 화학주도 업황 개선 전망에 3~7%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 흐름이다. 0.82포인트(0.13%) 내린 645.22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과 98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95억원의 매수 우위다.

SK머티리얼즈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80원 급락한 11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