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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보험 편우리나라에서 만 65세 이후가 되면 의료비가 얼마나 필요할까?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우리나라 국민의 노후의료비에 대한 인식과 준비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행복수명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만 65세 이후 필요한 의료비는 평균 약 8,100만 원에 달한다. 여성의 경우 9,094만 원, 남성의 경우 7,030만 원으로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난 2011년 진료비 통계를 기초로 한 노후진료비 분석결과에 비하여 여성은 32.9%, 남성은 36.8%나 급증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노후의료비는 평균 2,538만원으로 실제 필요한 의료비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아 국민들의 노후의료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노후 의료비 지출이 가계경제에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주고 있다.

특히, 의료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실손보험 가입률은 50대 70.8%, 60대 46.8%, 70대 9.7%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가입률이 급격하게 하락한다. (보험개발원, 2016. 11) 또한 그마저도 500만원 미만의 소액보장이 50.8%를 차지하고 있어 보장금액 자체도 매우 낮은 편으로 노후의료비 대책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다행히도 최근에 고연령층과 유병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부족한 노후의료비 대책을 보완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1. 노후실손의료보험

현재 만 65세 이상이고 아직 건강보험이 없다면 만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이 있다. 노후실손보험은 일반 실손보험과 마찬가지로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 하거나 통원치료를 할 경우 실제로 들어간 의료비를 지급하며 또 요양병원에 입원 또는 통원의 경우는 물론 상급병실에 입원해 치료받을 경우에도 관련 병실료의 일부를 보상 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입 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료 또한 경제적인 편이다.2. 건강보험

기존 고혈압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의 경우 보험가입이 어려웠거나 가입한 상품의 보장기간이 짧아 보장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40대 이후 연령증가에 따라 병원을 방문할 일이 많아지고 정작 건강보험이 필요한 시기에 이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으니 현재 가입되어있는 상품을 꼼꼼히 살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어 노후의료비 대책을 한 번쯤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3. 실버암보험

의학기술 발전으로 암 완치율이나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국민건강보험에서 치료비를 일부 지원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암 치료비가 워낙 고액이다 보니 가족 중에 암이 발병하게 되면 의료비가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다행이 고령자나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실버암보험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어있으니 필히 대비해 놓는 것이 좋다.4. 치아보험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잇몸과 잇몸 뼈가 약해져 치아가 탈락하기 쉽다. 그 때문에 임플란트나 틀니, 브릿지 등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아 건강은 기대수명, 심장질환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또한 삶의 질마저 좌우할 수 있기에 든든하게 대비해두어야 한다.5. 치매〮간병보험

나이 드신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치매와 간병비 부분이다. 장기간병이 필요한 노인성 질환이 발병하였을 때 가족 구성원이 돌봐줄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또한 치료비와 간병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자칫하면 가족 내 불화가 발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장기 간병은 가족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니 제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노후의료비 대책으로 준비해두면 좋은 보험을 몇 가지 소개하였다. 단, 보험사마다 가입조건이 상이하고 나이 등 조건에 따라 담보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은 단연 현금이 1위(53.9%)로, 평균적으로 27만 2천원의 용돈을 드린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러나 노인의 89.2%가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현실은 높은 의료비 지출로 이어져 자녀들의 마음과 부담을 점점 더 무겁게 한다. 어버이날에 단순히 용돈을 드리는 것 보다는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을 점검하고 선물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는 이유이다.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 65세 이후에는 가입의 문이 점점 더 좁아지는 것이 보험이지만 포기는 금물. 더 늦기 전에 부모님의 보험을 점검하고 노후의료비를 준비해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다면 한경금융서비스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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