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6.7% '깜짝 영업이익률'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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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이어 '톱3' 제쳐
R&D 최우선 전략
초고성능타이어 개발 성과…벤츠·BMW·아우디에 공급
작년 10월 문 연 테크노돔, 첨단 디지털 주행시험장 갖춰
핀란드엔 겨울 타이어 트랙도
R&D 최우선 전략
초고성능타이어 개발 성과…벤츠·BMW·아우디에 공급
작년 10월 문 연 테크노돔, 첨단 디지털 주행시험장 갖춰
핀란드엔 겨울 타이어 트랙도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6조6261억원, 영업이익 1조1038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역대 최대인 2013년의 7조692억원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최대였다. 영업이익률 16.7%는 국내 경쟁사인 금호타이어(4.1%)나 넥센타이어(13.1%)는 물론 세계 1위 브리지스톤(13.5%)이나 2위 미쉐린(12.9%)을 큰 폭으로 앞서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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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고수익의 원동력으로 초고성능타이어(UHPT)를 꼽는다. UHPT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편평비(높이 대비 넓이)가 높아 자동차 주행성능을 개선해준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며 가격은 일반보다 두 배까지 높다.
한국타이어 매출에서 UHPT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5.6%에서 2014년 31.5%, 지난해 34.5%까지 상승했다. 올 1분기에는 36.7%로 최고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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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을 포함해 세계 39개 자동차 브랜드의 290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쉼 없는 투자로 기술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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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개관한 중앙연구소 ‘테크노돔’(사진)은 한국타이어의 기술 최우선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 시설이다. 2664억원을 투자한 이 건물은 미국 애플 신사옥(캠퍼스2)을 맡았던 하이테크 건물 전문 설계업체 포스터앤드파트너스가 설계했다. 국내 타이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실제 상황과 같은 가상시험을 통해 모든 특성값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핀란드 이발로에 겨울용 타이어 전용 시험장 ‘테크노트랙’을 개장했다. 충남 태안에는 시속 250㎞ 이상 고속주행 테스트가 가능한 주행시험장도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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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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