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선거 전날인 지난 8일 사의를 밝힌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들 위원회는 정부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지원기관으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한 명단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실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박 위원장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를 지내다가 2015년 6월 문예위원장이 됐으며 3년 임기 가운데 1년여를 남겨놓았고, 김 위원장은 3년 임기 가운데 7개월가량 남아 있는 상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