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시부모 봉양 최명주씨, 국민훈장 받아
보건복지부는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등 100명에게 국민훈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1976년 결혼 이후 41년간 시모를 봉양한 최명주 씨(65·부산)가 받는다. 최씨는 5년 전 치매에 걸린 시모를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33년 동안 시모를 간병한 정근량 씨(59·대전)와 16년 동안 장모를 모신 조정현 씨(60·전북)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어릴 때부터 뇌병변과 소아마비를 앓는 여동생(62)을 25년 동안 부모 대신 돌본 김성헌 씨(76·서울)는 장한 어버이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 이 외에 국민포장(4명), 대통령 표창(11명), 국무총리 표창(12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69명)을 수여한다.

포상 대상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효 운동단체, 일반 국민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복지부는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7 어버이날 효(孝)사랑 큰잔치’에서 동백장 수상자인 최씨 등 13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시상식을 연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