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로 치러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티바나멕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 출전하는 '슈퍼루키' 박성현(24)의 첫 상대는 펑시민(중국)으로 결정됐다.

LPGA는 3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시티바나멕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의 대진표를 발표했다.

출전 선수 64명은 1대 1 맞대결을 벌여 이기는 선수는 32강, 16강, 8강, 4강, 그리고 결승전 또는 3-4위전을 치른다.

박성현의 64강전 상대는 펑시민이다.

펑시민은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4번이나 컷통과에 실패했다.

또한 단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박성현으로서는 비교적 손쉬운 상대다.

박성현이 펑시민을 이길 경우 최운정(27)-산드라 갈(독일)조의 승자와 32강전을 치른다.

16강전 상대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 에인절 인(중국) 중에서 결정된다.

LPGA투어에서 매치플레이는 2012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끝으로 없어졌다가 5년 만에 부활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매치플레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정도다.

박상현은 1년 전에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매치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시즌 5승을 합작한 한국 자매 군단은 박성현과 함께 맏언니 박인비(29)를 비롯해 전인지(23), 장하나(25), 김세영(24), 허미정(28), 신지은(26), 이미향(24) 등이 출격한다.

세계랭킹 2위 유소연(27)과 5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출전하지 않는다.

양희영(28), 이미림(27),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노무라 하루(일본) 등 올해 챔피언 반열에 오른 4명도 이번 대회는 건너뛴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