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간편식·소형가전…1인 가구 수혜주 선별 투자
1인 가구 비중이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에 달했다. 2인 가구(26.1%), 3인 가구(21.5%), 4인 가구(18.4%) 비중보다도 높았다. 1인 가구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 2035년에는 35%에 이를 전망이다. 1인 가구는 소비성향(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80.5%에 이른다. 소비의 상당 부분은 취미와 여가생활에 사용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6곳은 ‘1인 가구’ 관련 투자상품을 설계해 회사별로 1개씩 모두 6개의 상품을 출시했다. KB증권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을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KB 1코노미 증권투자신탁(주식)’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인가구의 소비·생활흐름 등을 분석하고 업종별 수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즉석식품 판매가 치솟자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편의점주 등에 투자하는 식이다.

이 상품은 스마트 가전기기와 소형가전을 생산하는 정보기술(IT)주와 가정간편식(HMR)을 판매하는 식음료주, 엔터·미디어주, 여행·레저주 가운데 투자종목을 선별하고 있다. 공유경제와 렌털 산업, 반려동물 관련 종목도 발굴해 투자한다.

이 상품은 업종 애널리스트들이 머리를 맞대 적합한 투자처를 찾고 있다. 업종별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각각의 수혜 종목을 선정한 뒤 회의를 거쳐 투자종목을 최종 선별한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1인 가구 수혜주이면서 동시에 저평가된 종목을 주로 발굴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이렇게 찾은 종목에 투자금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나머지는 채권과 기업어음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 상품을 설계한 KB자산운용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는 단기적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소비패턴의 흐름을 읽고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업종과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