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심야 사퇴로 인해 도지사 보궐선거가 무산되자 시민단체와 야권의 비판이 잇따랐다.전날 공직자 사퇴시한을 불과 3분 남기고 사임통지서를 제출한 홍준표 전 지사는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열고 경남도지사 직에서 물러났다.이에 따라 홍 전 지사의 대통령 후보 등록 요건에는 문제가 없게 됐으나, 신 도지사 보궐선거 무산은 공식적으로 재확인됐다.현행 공직선거법 제35조(보궐선거 등의 선거일)에는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는 관할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가 그 사유를 통지받은 날이 `선거 실시사유가 확정된 때`로 규정하고 있다.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홍 후보 퇴임식에 맞춰 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갖 폭정과 패악으로 도민을 도탄에 빠트린 홍준표가 도지사를 그만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도민 참정권을 빼앗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홍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하면 보선 출마를 하려고 하던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도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홍 전 지사가 반헌법적 분탕질(약탈)을 했다"며 "350만 도민의 참정권을 노략질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임명직 행정부지사가 (향후) 15개월 동안이나 경남을 힘차게 견인할 수 있겠느냐"며 `도정 농단`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정의당 경남도당은 뒤이어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정신과 현행 법률을 공개적으로, 그리고 고의적으로 위반한 홍준표의 도정 농단 사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태를 능가하는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이어 "어떻게 이런 자가 국민을 대표하려고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주의를 유린한 홍준표는 지금 당장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또 "홍준표의 반헌법적 행정폭력 만행을 국민에게 낱낱이 알려 자유한국당과 홍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 선고를 하게 만들겠다"며 "피선거권 박탈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청구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홍준표 도정 농단에 뜻을 같이해 공직자 의무를 저버린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홍준표 심야 사퇴 (사진 = 연합뉴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배우 김영애 별세, 췌장암 어떤 병? `초기 증상 비특이적..조기발견 쉽지 않아`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강부자-이묵원 금혼식… "사흘씩 S호텔서.." 과거 외도 고백ㆍ`문채원 남친` 주장…"둘이 XX하는 인증샷까지 보내주리?"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