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간접투자 `활기`③ 종합편] 들썩이는 부동산 투자…리스크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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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신선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동산 공모펀드의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 증권가는 기관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부동산 관련 공모 펀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요. 부동산투자 붐이 일게 된 원인이 뭔가요?<기자>국내에 부동산간접투자 상품이 도입된 것은 2000년대 초반입니다. 하지만 공모시장은 불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운용사들이 투자자 모집 절차가 까다로운 공모형 상품보다 한 두 곳의 기관투자자만 모으면 되는 사모형 상품에 집중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들이 부동산 간접투자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인데요. 이에 공모형 부동산 펀드가 6년 만에 등장했습니다. 그게 바로 지난해 하나자산운용이 선보인 명동 ‘티마크 그랜드 호텔’에 투자하는 600억 규모의 펀드인데요. 순식간에 팔려나갔습니다. 공모시장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셈이죠. 이처럼 하나자산운용이 성공하자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고, 올해는 공모 부동산펀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앵커>올해 부동산 공모펀드 인기는 더 높아지겠네요. 그런데 국내보단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고 하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기자>국내보다 해외 상품을 더 매력적으로 보는 건데요.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내 부동산은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국내에는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상품이 많지 않단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물건은 서울과 같은 코어 지역입니다. 한정된 지역에 관심이 국한되다보니 상품 구성이 힘들 수밖에 없는거죠. 따라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해외로 옮겨가게 되는 건데요. 상품이 다양한데다 좋은 물건이 많기 때문입니다. 완판된 상품들을 보면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안정성 또한 높습니다. 정부기관이 계약을 맺고 10년 이상 임대하기로 돼 있어 꼬박꼬박 수익이 생기는 구조입니다.<앵커>공모 리츠 또한 잇단 규제 완화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부동산 공모펀드에 이어 리츠까지 활성화 되면서 부동산 투자 열풍은 더욱 거세질 거 같습니다.<기자>네 그렇습니다. 이미 부동산 펀드 시장은 48조원에 육박하며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리츠 상장 기준도 대폭 완화되면서 개인 부동산 간접투자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부동산펀드나 리츠 모두, 만기가 되면 자산을 매각해야하는데요.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다른 펀드나 리츠에서 이 물건들을 받아줄 수 있는 겁니다. 펀드에서 펀드로 펀드에서 리츠로, 투자 물건들을 받아주면서 투자시장이 안정화되는 건데요. 매각에 실패할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리스크가 줄면서 수익률도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더불어 상품도 다양해집니다. 과거 사모로만 형성된 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이 비슷하다 보니 일률적인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모시장이 커지면서 선호도가 다른 투자자, 개인뿐만 아니라 해외투자자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시장에 다양성을 제공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해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물건이 또 다르기 때문인데요. 국내는 안정적인 물건을 선호한다면 해외투자자들은 수익이 큰 물건을 선호합니다. 이처럼 색깔이 다른 투자자들이 모여들다 보니 시장에 다양성을 제공하게 됩니다.<앵커>부동산 투자 경로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겠네요. 하지만 부동산 간접투자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도 많다고 하던데요. 어떤 것들을 따져봐야 할까요?<기자>일정기간 동안 투자한 원금을 뺄 수 없는 폐쇄형 구조다 보니 손실이 나도 환매가 불가능합니다. 자금이 묶이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동산 펀드를 증시에 상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장된 국내 부동산펀드 ‘하나티마크그랜드’도 거래량이 전무합니다.더불어 해외부동산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해 예상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실물 부동산 경기와 연계되기 때문에 만기시 매각에 실패하면 원금을 까먹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많은 해외 부동산 펀드가 환 노출형이라 현지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타격도 불가피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일부 펀드는 원금 일부분을 환 헤지로 안정성을 더하고 있지만, 여전히 리스크는 존재합니다.부동산 펀드나 리츠 등 간접투자는 소액으로 부동산의 안정된 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건 분명 장점입니다. 하지만 건물의 가치와 수익성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여부를 결정해야만 합니다. 즉 내 집을 산다 생각하고 주변 여건들까지 다 고루고루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앵커>네 신기자, 수고했습니다.신선미기자 ss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조윤선 전 장관, 귤만 먹어 체중 크게 감소..강박 증세 보이기도"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강부자-이묵원 금혼식… "사흘씩 S호텔서.." 과거 외도 고백ㆍ차주혁, 팬 강간 구설 해체 후 대마초까지…왜 이러나?ㆍ구하라, 연예계 싸움 서열 1위?…춘자가 인정한 `걸그룹 주먹왕` (비디오스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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