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포스코'…주가 기지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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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31일 오후 3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500원(2.64%) 오른 29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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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400억원으로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여줬으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37% 웃돌았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 철강 자회사,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의 실적 기여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해 1분기 626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건설에서 올해는 11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잉여 생산능력은 1억7600만톤(t)으로 2015년 2억3800만t에 비해 26% 축소됐다. 올해도 20% 가량 줄어든 1억4100만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줄어든 공급 수준에 비해 수요는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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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강의 판매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을 포함한 회사 내 고부가가치 제품을 일컫는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판매 비중을 지난해 46%에서 2019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 WP보다 영업이익률이 7~8%포인트 높은 'WP+' 제품군도 추가한다.
박 연구원은 "고부가가치강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2019년에는 매출액 62조9000억원, 영업이익 4조7800억원 수준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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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향후 주가는 기업 자체적인 구조조정 노력 결과, 별도와 연결 모두 실적이 대폭 개선된다는 점을 반영해야 한다"며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배당금 또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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